고소한 국산 참기름

참기름은 참깨를 볶은 후 압착해 짜낸 기름으로 특유의 고소한 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불포화지방산이 80%를 이루고 있으며 천연 항산화제인 세사몰, 세사몰린 등을 함유하고 있는 건강식품입니다.


참기름의 기원은 매우 오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몇몇 출처에 의하면 중국인들은 기원전 5,000년부터 등불을 밝힐 때 참깨(Sesamum indicum)에서 짜낸 기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참깨가 인도나 아프리카에서 유래했으며, 훗날 중국으로 전래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아라비아와 바빌로니아에서 참기름을 썼다는 고대의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비빔밥부터 각종 무침 요리까지 참기름의 고소하고 진한 맛에 길들여졌습니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참기름은 대부분 중국을 비롯한 수입산으로 국산 참기름을 찾기가 어려워졌습니다. 1987년까지 자급자족이었던 참깨가 농산물 수입 개방 이후 현재 자급률이 10% 안팍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참기름은 참깨분이 아닌 통참깨로 짠 참기름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참깨는 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빻거나 분쇄를 하면 공기와의 접촉면이 많아져 쉽게 산화하고 맛과 향이 떨어집니다. 품질과 건강 면에서 압착하여 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록단비는 100% 국산 통참깨를 압착하여 만든 국산 참기름을 사용합니다.

Tip_ 향신참기름

삼겹살집이나 비빔밥집 등에서 빨간 양념통에 든 참기름을 볼 수 있다. 그냥 참기름이라 생각하겠지만 대부분 ‘향신 참기름’이다. 향신 참기름은 법적으로 허용된 유사 참기름이지 참깨로만 만든 진짜 참기름이 아니다. 대두유나 옥배유 등에 참깨 향을 첨가해 만든 ‘참기름 맛’ 기름으로 특히 대량으로 참기름을 사용해야 하는 대중음식점에선 이를 알면서도 애용한다. 단가를 따져보면 2,000원짜리 김밥에 그렇게 잔뜩 발라 줄 수 없는데, 기꺼이 참기름이라고 착각하는 소비자도 문제라고 할 수 있다.


Tip_ 보관방법

참기름은 유통기한이 6개월~2년으로 긴 편이며 상온보관이 가능하다. 참기름 병이 갈색인 이유는 빛에 의한 산패(기름이 상하는 현상)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빛·열·산소와 접촉하게 되면 기름 고유의 구조가 깨지고 산패가 진행된다. 산패하면 특유의 향은 사라지고 기름 쩐내가 난다. 이 때문에 기름 보관 땐 밀폐를 잘하고 서늘하고 빛이 들지 않는 곳에 둬야 한다. 열이 많은 가스레인지 주변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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